‘라가레스 영입·노바 교체’ 칼 빼든 SSG, 후반기 기대 요소는?

입력 2022-07-10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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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라가레스. 사진출처|SSG 랜더스 SNS

SSG 랜더스가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기존 3명 중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를 제외한 2명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SSG는 8일 외국인타자 후안 라가레스(33)를 총액 49만5000달러(연봉 40만+옵션 9만5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심타선과 1루를 꾸준히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진이 길었다. 크론은 67경기에서 타율 0.222, OPS(출루율+장타율) 0.675, 11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크론의 장기적 부진에 따라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정했다”며 “팀 포지션 상황상 외야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크론이 침체를 겪는 사이 떠오른 전의산의 활약도 영향을 미쳤다. 전의산은 팀 내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생산성을 내면서도 1루 수비까지 본다. SSG 관계자는 “전의산이 좋은 모습을 보여 외야수 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명단을 구성했다. 그러다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라가레스 선수가 소속팀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것을 확인해 즉시 영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라가레스가 공수 양면에서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가레스는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850경기에서 타율 0.250, OPS 0.651, 31홈런, 21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공격력 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체 자원을 탐색했다. 우타 외야 자원에 수비까지 되는 선수라 우리 팀이 찾고 있는 대상과 적합했다고 생각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계약했다”며 “공·수·주 모두 우수한 능력을 가진 외야 멀티자원이다. 타격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스윙 스피드를 가진 중장거리형 타자다. 한국야구와 선수단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레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부터 합류한다.

SSG는 외국인투수 이반 노바도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폰트~김광현~이태양~오원석~노경은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상수가 될 만한 외국인투수 카드도 늘려 후반기 레이스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참이다.

노바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ERA) 6.50(63.2이닝 46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1.62로 저조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5회를 기록하는 등 반등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5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3연속경기 5이닝 미만 투구에 그쳤다. 이후 근육 통증 등 잔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복귀가 요원했다. SSG는 “노바의 부상이 장기화돼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른 시간 내에 영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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