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실체 들통→변수 몰랐나? 복수 한번 우습네 (이브)

입력 2022-07-11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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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발각된 서예지 행보가 주목된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가 드디어 종영을 향해 달려간다. 지난 회차에서는 이라엘(서예지 분)이 기업 LY 수뇌부에 입성하며 한소라(유선 분)와 한판로(전국환 분)을 긴장하게 했다. 동시에 소라를 강윤겸(박병은 분) 집에서 쫓아내며 기업 LY의 실질적 안주인임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라엘 복수에도 제동이 걸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라엘은 윤겸의 비밀 금고 출입을 들켰다. 라엘은 친부의 회사 제딕스를 기업 LY에 넘긴 계약서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윤겸의 비밀 금고에 접근할 기회만을 엿봤다. 이후 라엘은 아무도 없는 사이 비밀 금고에 입성해 계약서 원본을 확인했지만, 곧 윤겸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윤겸은 라엘이 감춘 두려움과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가던 찰나, 자신의 비밀 금고에 출입한 라엘을 보고 의심의 촉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이에 윤겸은 “내 찝찝함에 대한 답을 내가 찾게 만들지 마”라며 라엘에게 딱딱함을 보였다.
다음은 윤겸과 소라에게 ‘이라엘’이라는 정체가 발각됐다는 점이다. 라엘은 복수를 설계하며 이라엘이 아닌 김선빈이라는 이름으로 두 사람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소라는 라엘 신상을 조사하던 도중 본명을 알아챘고, 라엘과 윤겸의 식사 자리에 찾아가 자신이 입수한 라엘의 고등학교 입학 사진을 보여주며 정체를 폭로했다. 지난 회차 말미에는 승자의 미소를 짓는 소라와, 라엘을 향해 날 선 시선을 보내는 윤겸의 모습이 담겼다.

끝으로 복수 동반자인 장문희(이일화 분)가 소라에게 납치됐다. 장문희는 과거 내부고발을 하다 목숨을 잃은 연구원 모친. 기업 LY에게 복수하기 위해 라엘과 가짜 모녀관계를 이루며 복수를 설계해왔다. 지난 회차에서 장문희는 기업 LY 피해자 연대의 대표로 전면에 나서며, 본격적인 소송 시작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소라는 라엘 신상을 조사하던 도중 장문희 정체를 알게 됐고, 장문희를 납치했다. 과연 장문희 납치가 라엘 복수 행보에 어떤 변수를 작용할까.
13년간 복수를 설계해오며 가스라이팅까지 성공한 라엘은 반격에 대한 시나리오도 없었나. 너무 쉽게 위기를 맞는 뻔하고 유치한 전개가 라엘 복수 계획 자체가 우스워지는 상황을 보여준다. 드라마 절반가량을 가스라이팅에 집중하더니 쉽게 원하던 위치에 오르다가 갑자기 위기라니. 어차피 성공할 라엘 복수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괴상한 전개의 끝인지 파악조차 하기 힘든 ‘이브’는 종영을 바라보며 13일 13회로 시청자를 찾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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