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그룹’ 슈퍼주니어 컴백…SM 뼈 묻을 ‘정규 11집’ [종합]

입력 2022-07-12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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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그룹’ 슈퍼주니어 컴백…SM 뼈 묻을 ‘정규 11집’ [종합]

‘장수 그룹’ 슈퍼주니어가 SM엔터테인먼트 가수 가운데 최초로 ‘정규 11집’을 선보인다. 정체되지 않고 새로운 음악, 새로운 콘셉트로 엘프(팬덤)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1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슈퍼주니어의 정규 11집 Vol.1 앨범 'The Road : Keep on Go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일정상 김희철만 불참, 나머지 모든 멤버가 참석해 앨범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 18년차 슈퍼주니어가 선보이는 정규 11집 Vol.1 앨범 'The Road : Keep on Going'은 앨범명대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이어나간다’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앞선 과정을 돌아보고, 다음 걸음을 준비하는 지금 현재 슈퍼주니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특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정규 11집 앨범을 낸 아티스트는 우리가 최초라고 들었다. K팝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K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성은 “벌써 11집이 나와서 되게 감격스럽다”고 말했고 SM엔터테인먼트 입사 22년차라는 은혁은 “이제 뼈를 묻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타이틀곡 ‘Mango’를 비롯해 고백하러 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 'Don’t Wait', 풍성한 사운드로 다채로운 보컬의 블렌딩을 즐길 수 있는 'My Wish', 강렬한 중독성을 지닌 러브송 'Everyday', 청량하고 따스한 분위기로 누구에게나 꿈 같은 순간을 선사할 'Always'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이특은 “매번 앨범과 신곡을 준비할 때마다 우리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부담을 많이 느낀다. 그동안 여러 장르의 곡도 많이 했고, 시간도 흘러서 ‘요즘 스타일을 따라가는 게 우리에게 맞을까’ 고민도 많았다. 두려움도 크지만 이를 뛰어넘어야 새로운 도전이지 않나. 도전해야 발전하고, 발전해야 ‘롱런’하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있지만 계속 도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아가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규 11집의 시작을 알리는 타이틀곡 'Mango'는 묵직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신디 사운드가 포인트인 펑키 팝 장르의 곡이다. 슈퍼주니어는 달콤하면서도 저돌적인 화법으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일에 지친 상대에게 '원하는 사랑을 채워 줄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되어주겠다'는 마음을 전달한다. 최시원은 “‘사랑의 오아시스가 되어주겠다’며 들이대는 저돌적인 곡이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Mango’ 퍼포먼스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아이키가 맡았다. 은혁은 “아이키 씨가 우리에게 잘 맞는 퍼포먼스를 잘 짜주셔서 작업 내내 너무 즐거웠다. 안무 하면서도 우리의 색깔과 분위기를 보면서, 수정해가면서 즐겁게 작업했다”면서 안무를 수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몇 명이 못 따라오긴 했다”고 농담했다.

슈퍼주니어의 새 앨범은 오늘(12일) 오후 6시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년 만에 대면 단독 콘서트로 '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9 : ROAD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 9 : 로드)'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처음으로 'Mango'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해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서로 봐주고, 기대하고 있다. 팬들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는 시간이 오는데 너무 기대된다. 일요일에는 멀리 있는 팬들까지 함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비욘드 라이브도 함께한다”며 “콘서트를 하느라 음악 방송을 못 하는 것은 아쉽지만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뷔 18년차로 대표적인 ‘장수 그룹’로 우뚝 선 슈퍼주니어. 은혁은 장수 비결에 대해 “딱히 없는 것 같다. 다들 잘 참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동은 “SM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 덕분이지 않나 싶다. 좋은 회사가 있기에 우리가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애사심을 밝혀 야유를 받았다. 그는 “사실 곧 재계약 시점이다. 계약금 좀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특은 “팀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멤버들이 겁이 많다. 정말 미친 척 하고 ‘나 안 할 거야’라고 하면 팀이 깨지는 건데 그런 멤버가 없다. 그런 멤버가 있으면 나머지 멤버들이 미치는데 그런 게 없었다. 한 명만 자리를 비워도 다같이 욕을 하기 때문에 자리를 못 비운다”고 말했다. 최시원이 “슈퍼주니어는 세련된 사회주의”라고 거들자 이특은 “이런 멘트도 다 받아주는 사이”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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