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KoN(콘), 도쿄 이어 오사카 콘서트도 “콘했다”

한국 최초의 집시바이올리니스트이자 노래와 연주가 모두 가능한 액터뮤지션 1호로 활약 중인 KoN(콘)이 일본 오사카 아제리아 다이쇼홀(アゼリア大正ホ¤ル)에서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7월 9일에 열린 이번 공연은 KoN(콘)의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3개 도시 투어 시리즈 ‘the KoNcert - KoNtinue’ 의 일환으로, 6월 17일 도쿄 콘서트에 이은 두 번째 콘서트였다.

한국 데뷔 앨범곡 ‘Fatal Invitation’과 일본 데뷔 앨범곡 ‘Nuevo Impacto’로 공연의 포문을 연 KoN(콘)은 헝가리 집시들에게 극찬 받았던 ‘Street Gypsy’와 ‘La fiesta de la calle’, 일본 후지TV 드라마 <붉은실의 여자>에 출연해 직접 연주했던 ‘시간의 강(時の河)’,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쓰여 화제가 되었던 ‘Kiss of Gypsy’ 등을 비롯해 ‘동행(Going Together)’, ‘Do you rememeber me?’, ‘인생의 법칙’, ‘Tango of Victory’,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에’ 등 다양한 자작곡들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1년 동안 12곡의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대장정을 마친 <팝콘 프로젝트>의 수록곡 ‘I will wait for you’와 KoN(콘)이 주연했던 뮤지컬 <파가니니> 수록곡인 ‘악마의 연주 3(카프리스 24번 락버전)’과 ‘난 살고싶어’, 그리고 일본 인기 가수 안전지대의 명곡 ‘당신에게(あなたに)’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무대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 중 ‘동행(Going Together)’은 도쿄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후루사와 이와오(古澤巖)와 바이올린 듀오로, 오사카에서는 오리지널 솔로 버전으로 연주했다. 마지막 서울 공연에서는 노래 버전으로 공연할 계획으로 3개 도시 모두 다른 스타일로 조금씩 차별화를 두었다.

‘당신에게(あなたに)’ 역시 일본 팬들을 위한 스페셜 선곡으로 KoN(콘)의 유창한 일본어 발음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반부에 뮤지컬 배우 박한근과 함께 부른 듀엣곡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에’는 KoN(콘)이 이번 12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를 위해 특별히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의미를 더했다.

120분 동안 꽉 찬 프로그램으로 열정적인 공연을 마친 KoN(콘)은 마지막 앙코르로 ‘Liber Tango’와 ‘Czardas’ 두 곡을 연주하며 오사카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도쿄, 오사카 콘서트를 마친 KoN(콘)은 9월 17일 서울 장천홀에서 마지막 세 번째 콘서트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일본 공연을 주관한 유메토모는 “KoN(콘)의 마지막 서울 공연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두 번의 콘서트를 정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활동의 ‘KoNtinue(콘티뉴)’를 선언하는 공연”이라며 “데뷔 순간부터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온 예술가의 의미있는 12주년 피날레 서울 공연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인 ‘KoNtinue’는 ‘KoN’과 ‘Continue’의 합성어로, 12년간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해 온 KoN(콘)을 상징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그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멈추었던 우리들의 일상이 다시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사진제공 ｜ 유메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