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미국 잔치’로 끝난 2022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력 2022-07-25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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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이 안방에서 육상 세계 최강국의 위상을 다시금 뽐냈다.

미국은 25일(한국시간) 오리건주 유진에서 막을 내린 2022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 13, 은 9, 동 11개 등 총 3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금·은메달 4개씩에 동메달 2개를 따낸 2위 에티오피아를 크게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인 2019년 도하대회에서도 금 14, 은 11, 동메달 4개로 종합 1위를 거머쥔 바 있는 미국은 대회 3연패 및 통산 1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트랙 종목에서만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에선 프레드 컬리(100m), 노아 라일스(200m), 마이클 노먼(400m), 그랜트 홀로웨이(110m 허들)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부에선 800m(애싱 무), 400m 허들(시드니 맥로글린), 400m 계주, 1600m 계주를 제패했다.

필드 종목에서도 남자 포환던지기의 라이언 크라우저, 여자 포완던지기의 체이스 일레이,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케이티 나제오트, 여자 해머던지기의 브룩 앤더슨이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 마지막 날에도 기록 잔치가 벌어졌다. 특히 여자 100m 허들의 토비 아무산(나이지리아)은 하루에 2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선에서 12초12로 기존 세계기록(12초20)을 갈아 치운 아무산은 결선에서도 12초0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메달로 기쁨을 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아먼드 듀플란티스(스웨덴)는 같은 날 펼쳐진 결선에서 6m21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듀플란티스는 자신이 보유한 실외(6m16)와 실내(6m20)대회 세계기록을 모두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육상도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2m35의 기록으로 역대 한국선수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 대구 대회 김현섭(경보·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2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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