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21호)-저지(38호) 나란히 홈런포 …MVP 경쟁 가열

입력 2022-07-27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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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시즌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 선수(MVP) 경쟁자인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1호 홈런.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캔자스시티 안겔 세르파가 던진 시속 152km의 속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8m. 오타니는 지난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 열풍을 몰고 온 그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마운드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타석에선 21개의 홈런을 치며 MVP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강력한 경쟁자 애런 저지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이날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다.

저지는 1회 초 1사 후 메츠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시속 15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8호 홈런. 직전 경기였던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후반기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추가한 저지는 올 시즌 생애 첫 60홈런에 도전하고 있다.그는 지난 2017시즌 5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했으나 MVP투표에선 2위에 그쳤다. 올 시즌 홈런왕과 MVP 동시 석권을 노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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