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19세 티띠꾼에 여자골프 세계1위 내줘

입력 2022-11-0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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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진영(27)이 여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10월 31일자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09점을 기록, 아타야 티띠꾼(태국·7.13점)에게 0.04점 차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1월 31일자 순위에서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약 3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은 고진영은 9개월 만에 정상에서 다시 밀려났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 등의 대회 성적을 토대로 산출한다. 최근 대회나 메이저대회 등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고진영은 최근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출전한 대회에서도 성적이 나빴다. 8월 AIG 여자오픈과 CP 오픈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2대회 연속 ‘컷 탈락’했고,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휴식기를 보내다 10월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1·2라운드 합계 15오버파 159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고,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아타야 티띠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탔다. 올 해 20위로 시작해 맨 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티띠꾼은 2003년 2월생으로 현재 19세다. 그는 17세 9개월에 처음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만 20세가 되기 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리디아 고와 티띠꾼 뿐이다.

리디아 고가 3위, 코다와 이민지(호주)가 각각, 4·5위를 지켰다.

전인지(28)는 8위를 유지했고, 김효주(27)는 10위로 한 계단 밀렸다.

김세영(29)은 13위, 박민지(24)는 17위, 최혜진(23)은 19위, 박인비(34)는 23위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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