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5년만에 스크린 주연…차별화된 악역으로 흥행 조준

입력 2022-11-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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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이 영화 ‘데시벨’을 통해 5년 만에 극장가에 복귀한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마인드마크

영화 ‘데시벨’ 폭탄테러 벌이는 해군대위 역
“복합적 감정의 인물…악역 의식 않고 연기”
배우 이종석이 2017년 ‘브이아이피’ 이후 5년 만에 주연한 영화 ‘데시벨’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최고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의 흥행 기운을 극장으로 옮겨 갈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이종석은 16일 개봉하는 영화에서 도심 한복판서 연이어 폭탄 테러를 일으키는 멘사 출신의 해군 대위 역을 맡았다. 테러를 막으려는 전직 해군 부함장 김래원과 팽팽한 대립 구도를 그리며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극 초반에는 목소리만 등장해 김래원을 협박하며 점점 그의 숨통을 조여 간다.

그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감정을 배제하고 연기하려고 했다”며 “말투가 특징적인 편이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는데, 누구인지 잘 모를 정도로 잘 표현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에서는 정의로는 캐릭터나 로맨스 연기를 주로 선보이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연이어 악역을 맡고 꾸준히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브이아이피’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 악역에 도전했던 그는 6월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에서는 실험실을 탈출한 실험체 ‘소녀’를 뒤쫓는 초능력자를 연기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범죄도시2’ 속의 살인마 손석구, ‘한산: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에서 각각 잔혹한 왜군 장수와 소시오패스 테러리스트 역을 맡은 변요한과 임시완 등 악역 캐릭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종석이 그릴 차별화된 악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종석은 “저변에 슬픔이 깔려있다”며 “악역이라 의식하지 않고 복합적인 감정이 압축되어 있는 인물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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