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횡단보도 디자인 개선 가이드라인 수립… 시민 안전 확보

입력 2022-11-08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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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횡단보도 디자인개선 내용. 사진제공 | 부산시

보행자 중심의 보행 편의 안전성 확보·시인성 강화
남포사거리·부산역 앞 일원 등 8곳 22개소 시범 개선
부산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혁신적인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횡단보도 디자인 개선에 나선다.
시는 8일 보행자 중심의 세련되고 안전한 횡단보도 디자인 개선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무신호 횡단보도 사고 건수(46.0%)·사망자 수(13.2%)에 비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신호 횡단보도 사고 건수(54.0%)·사망자 수(86.8%)가 오히려 더 높다.

또한 횡단보도 사망자 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신호위반에 따른 사망사고(21.2%)에 비해 보행자의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66.7%)가 월등히 높으며 사고 연령은 65세 이상이 가장 많고 시간은 오전 4~6시, 오후 8~10시에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시는 횡단보도 내에서 보행자 신호위반 예방, 도로의 시인성 강화·노년층 취약 시간대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보행자 중심의 횡단보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횡단보도 가이드라인에는 ▲적색등·녹색등 모두 전체 잔류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 설치 ▲눈에 띄는 보도 판석 포장 ▲보도 경계석 폭 확대(20→ 40㎝) ▲운전자로부터 보행자인지를 위한 보행자 집중조명 설치 등이 있다.

또한 운전자의 시인성 제고를 위해 ▲횡단보도 전 20m가량을 차량 속도 저감·횡단보도 인지를 위한 미끄럼방지 포장과 지그재그 차선도색 ▲정지선위반안내(AI 카메라)·CCTV·횡단보도 음성안내 등 스마트 장비 확대 설치 ▲LED 가로등·바닥 신호등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로를 중심으로 중구 남포사거리(BIFF 거리~자갈치시장), 동구 부산역 앞 일원, 해운대 영화의전당 교차로 일원 등 8곳 22개소에 대해 횡단보도 디자인 개선사업을 우선 시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해 올해는 시민 왕래가 가장 잦은 주 간선도로 중심으로 시범운행하고 내년부터 전역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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