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시즌 6승, KLPGA 대미 장식

입력 2022-11-13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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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에서 시즌 6승을 달성한 박민지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다승왕과 상금왕을 일찌감치 확정한 박민지(24)가 2년 연속 시즌 6승에 성공하며 2022년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수지(26)는 대상과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생애 첫 개인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안송이(32·7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 원을 품에 안았다.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9언더파 1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파5) 홀부터 버디를 잡은 뒤 5번(파5)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는 등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이 줄곧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17번(파3)~18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해 개인 최다인 시즌 6승을 거두며 다승, 상금, 대상을 싹쓸이했던 박민지는 올해도 6승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다승, 상금왕을 석권했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2008년 신지애(34) 이후 14년 만. 2년간 12승을 챙기며 투어 통산 16승으로 현역 선수 중 최다 우승자영광도 안았다.

박민지. 사진제공|KLPGA


올 시즌 상금 14억7792만 원을 기록해 지난해 15억2137만 원에 이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박민지는 2년간 상금으로만 30억 원 가까이 벌어들이며 장하나(3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생애 총상금 50억 원 고지에 올랐다.

박민지는 “왜 이렇게까지 우승을 많이 하는지 나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하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대단하고, 대견스럽다”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좋은 기분으로 오프 시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출전이 가능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 모두 출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2승을 거둔 김수지는 3언더파 공동 7위에 오르며 대상 포인트 760점, 평균타수 70.4713으로 2개 부문 타이틀 수상 영광을 안았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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