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 재활용부터 식품 기부·소방관 응원까지”

입력 2022-11-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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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과 사회적 책임을 내세운 착한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윤주경 카길애그리퓨리나 상무,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전무, 고정수 매일유업 상무, 이만재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조합장(왼쪽 사진 왼쪽부터)과 맥카페 주문 모습. 사진제공 l 맥도날드

맥도날드, ‘착한기업’으로 성장

커피박 함유 목재로 안전난간 설치
가축 사료로 재탄생시켜 탄소배출↓
트레이맷으로 ‘소방의 날’ 응원 전해
결식 해소 위한 식품 여유분 기부도
맥도날드가 지속가능과 사회적 책임을 내세운 착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커피박(커피 찌꺼기) 자원순환, 트레이맷을 통한 ‘소방의 날’ 알리기, 취약계층 결식 해소를 위한 식품 기부 등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이 특징이다.


●커피박 자원순환에 앞장


먼저 협력사들과 함께 커피박 자원순환에 앞장선다. 커피박은 많은 영양소를 함유해 가축의 우수한 사료 원료뿐 아니라 탈취 효과도 뛰어나 축산 농가의 악취 해소 및 축분 처리 비용 절감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오픈한 경기광주DT점, 제주도남DT점, 마산석전DT점에 커피박을 20% 함유한 친환경 합성 목재로 만든 안전 난간을 설치했다. 해당 목재는 100% 재자원화 가능한 친환경 건축 자재이며, 일반 목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ESG 대전’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카킬애그리퓨리나, 매일유업과 ‘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커피박의 폐기량 최소화 및 재자원화에 앞장서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환경적·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맥카페에서 나온 커피박을 후처리 과정을 거친 뒤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가축의 사료로 재탄생 시켜 우유와 아이스크림 등을 공급받는 매일유업 목장으로 전달한다. 이런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연간 약 4394kg의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30년 된 소나무 약 650그루 이상이 1년간 1ha당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1인 커피 소비량이 높은 국내 커피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커피박 선순환 체계를 도입하게 되어 뜻깊다”며 “향후 협력사들과 함께 커피박 수거부터 재자원화, 공급까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11월 9일 소방의 날 기념 트레이맷.



●소방관·취약계층 위한 지원도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11월 9일(119에서 유래) 소방의 날을 맞아 특별한 트레이맷도 선보였다. 트레이맷은 맥도날드 쟁반 위에 깔리는 종이를 말한다.

트레이맷을 통해 소방의 날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소방관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후렌치후라이와 케첩을 활용한 ‘119’ 모양의 특별 이미지와 함께 ‘11월 9일을 기억해주세요’ 등의 문구를 담았다.

회사 측은 “맥도날드의 일일 방문자 수가 많은 만큼, 소방의 날 기념 트레이맷이 더 많은 고객에게 소방의 날을 알리는 매개체가 됐다”며 “향후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관에게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8일 끼니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결식 해소를 돕기 위해 문화협회 푸드뱅크, 코리아후드써비스와 식품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맥도날드는 생산·유통·판매·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품 여유분을 기부한다. 해당 기부식품은 맥도날드 매장의 물류 납품을 맡고 있는 코리아후드써비스가 일괄적으로 모아 문화협회 푸드뱅크에 전달한다. 문화협회 푸드뱅크는 지원이 필요한 기부 대상자에게 최종적으로 기부 식품을 제공한다.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SCM 전무는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협약에 기꺼이 동참해 식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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