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난 쫄지 않는 보스” 지치게 하는 열정 ‘최고 8.8%’ (당나귀귀)[TV종합]

입력 2022-11-14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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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13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8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8%, 전국 기준 6.6%(닐슨코리아)로 전주 대비 각각 1.8%포인트, 1.3%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조를 나눈 항공기 승무원들이 운항 용어 퀴즈 대결을 펼치는 순간 8.8%(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월드컵 해설 투톱 구자철과 조원희가 각각 새로운 보스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우선, 농구, 야구, 씨름, 펜싱,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에는 축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보스로 구자철이 합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KBS 중계 팀 구성원들로부터 “벤투호와 카타르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월드컵에 가장 최적화된 해설 위원”이라 극찬 받은 구자철은 자신에 대해 “꼰대 문화를 싫어하는 유럽 스타일”이라며 “언제나 축구에 대해선 100% 진심”이라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첫 전략 회의에 참석한 구자철은 대통령 후보를 부캐릭터로 해 홍보를 하자는 제작진에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시죠”라더니 선거차를 빌려 축구장을 다니는 등 “축구로 KBS가 온 국민을 기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홍보를 하자”며 열정을 불태워 파트너인 이광용 아나운서를 부담스럽게 했다.

이후 이광용, 남현종 아나운서, 조원희와 함께 사장실을 찾은 구자철은 들어가기 전 언제 어디서든 쫄지 않는다며 큰소리쳤던 것과는 달리 애로 사항을 묻자 눈치를 보며 일행에게 답변을 미뤄 ‘갑’버튼을 불러왔다.

해설할 때 쓸 필살기를 묻는 사장의 질문에 구자철은 구체적인 상황을 예시로 들며 10분 넘게 말을 이어갔고,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사장의 마음을 읽은 이광용이 나서서 말을 끊자마자 사장이 서둘러 끝인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아나운서 이금희로부터 스피치 교육을 받는 구단주 허재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창단식 때 부정확한 발음으로 연설문을 낭독해 숱한 화제를 낳은 허재를 위해 구단에서 특단의 대책으로 레전드 아나운서 이금희에게 특별 과외를 부탁했다. 이에 흔쾌히 도와주기로 한 이금희는 허재를 만나자마자 말을 잘 못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가 하면 “말을 하고 싶은데 표현이 안 되니까 버럭하시는 것이다”라면서 마음 속까지 꿰뚫어 보는 족집게 분석을 내놓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연습을 통한 자신감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본격 수업을 시작한 이금희는 기초 모음에 대한 정확한 발음법을 알려주었고 발음 실전 연습과 연설문 발표 실습을 통해 허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 과정에서 허재는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했고 의미 파악 후 글을 읽는 법을 배워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야외로 자리를 옮겨 이어진 토론 연습에서도 이금희는 말 습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시켜 감탄을 불러왔다.

이후 개막식에서 선언문을 낭독하는 허재의 모습이 예고되어 과연 이금희 아나운서의 코칭 효과가 빛을 발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항공기 승무원들과 기장들의 합동 교육 현장도 공개되었다. 김형래 부문장은 비행을 책임지는 운항 승무원들과 기내 서비스와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캐빈 승무원들이 서로의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 훈련을 실시했다.

궁금했던 점을 묻는 질의 응답 시간에서는 기장들이 조류 충돌과 엔진이 꺼지는 사고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는 것과 착륙시 충격을 가해 제동 거리를 줄인다는 이야기를 들려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승무원들이 각 파트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이해하고 운항 팀이 캐빈 팀 업무를 수행하는 시간을 가진 것에 이어 방송 말미 항공훈련센터에서 캐빈 승무원이 시뮬레이터 탑승 훈련을 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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