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룬 전립선비대증 치료 타이밍, 요독증 발병 위험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1-15 11: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립선비대증 치료 타이밍을 놓쳐 낭패를 보는 남성 사례가 많다. 단순 노화 증상으로 치부하는 경우, 성 기능 저하 문제로 여기는 경우, 창피하고 부끄러워 민간 요법에 매달리는 경우, 외과적 수술이 두려운 경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상적인 전립선 크기는 호두알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이러한 전립선 크기가 점차 팽창하는데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고 부른다. 전립선비대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환자 대다수가 중장년층인 점을 감안할 때 노화와 연관이 깊다고 전해진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하부 요로를 압박해 배뇨장애 증상을 일으킨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이 너무나 급하게 마려운 절박뇨, 소변을 본 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이 자주 끊어지는 단절뇨, 소변을 오래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이 마려워 잠들지 못 하는 야간뇨 등이 주요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배뇨장애 증상이 지속돼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게다가 추가 합병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면 요도 압박 강도가 높아져 요폐 현상이 나타나고 이어 신장 기능 장애에 의한 요독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요독증이란 소변이 제때 배출되지 않아 혈중 노폐물 축적 양이 상승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처럼 요독증이 장기화되면 결국 신기능 장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외과적 수술이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도 다반사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과정에서 과도한 출혈 위험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다만 전립선비대증 초기 상태라면 약물요법, 최소 침습 치료 등으로 출혈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약 수술이 필요하다면 정밀 검사 후 전립선을 좌우로 묶어 고정하는 결찰술인 유로리프트, 레이저로 정밀 조사하여 주변 조직 손상 및 출혈 걱정을 최소화하는 치료법 등을 강구할 수 있다. 다만 치료 시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신림 비뇨기과 서울비뇨기과 관악점 전찬후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