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대 김민경 “실탄 쏘는데 이렇게 안 흔들린다고? 코치도 놀라더라”

입력 2022-11-15 11: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개그우먼 김민경(41)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김민경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왕 하는 거 메달을 따와라’ 말씀을 하시는데…(쉽지 않은 일)”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할 거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면 너무 감사한 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거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오는 19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100여 개국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그는 1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처음 사격을 접한 후 소질이 있다는 주변의 권유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지난 6월 대한실용사격연맹(IPSC KOREA)에서 진행한 IPSC LV.4( 레벨4 실탄 사격) 자격시험을 통과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조건을 얻었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성부 최종 2인에 발탁됐다.

그는 일을 마친 후 저녁 시간에 주로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실용사격대회는 단순히 과녁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고, 코스에 맞춰 이동하면서 목표물을 적중시키는 것으로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김민경은 신체적 조건이 좋아 총을 쏠 때 반동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대회에선 실탄을 쏘기에 반동이 굉장히 크다면서 보통 남성도 많이 흔들리는데 (코치들이) 제가 쏘는 걸 보고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지’라며 그런 부분과 힘이 센 것이 장점이며 신체적으로 조건이 좋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코미디와 사격 중에 무엇이 더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사격이어야 한다”며 “지금은 제가 사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해야 하고 끝나고 나면 저는 다시 코미디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