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의 ‘오 사랑아’, 단편영화로 제작

입력 2022-11-15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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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문화인?HUNDRED12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의 첫 번째 정규앨범 ‘Memoirs’의 타이틀곡 ‘오 사랑아’가 동명의 단편영화로 제작됐다.

단편영화 ‘오 사랑아’(제작 문화인·HUNDRED12)는 허회경의 정규 앨범이 발매된 다음 날인 11일 유튜브로 공개됐다. 제작진은 앨범 작업과 영화 기획을 동시에 진행해 사랑의 균열을 미세하게 포착하는 동일한 세계관을 노래와 뮤직비디오, 단편영화 등 각 장르로 공개해 콘텐츠 확장을 시도했다.

영화 ‘오 사랑아’는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지고 또 쉽게 사랑에 무너지는 마음을 이야기한 허회경의 곡에서 출발했다. 허회경이 직접 쓴 가사와 곡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와 인물들을 구축했고,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한 커플이 겪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영화는 서로를 아끼는 연인 정오(최수견)와 민선(장도하)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함께 살 집을 함께 찾아 나서지만, 그 여정에서 민선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정오의 시선이 그려진다.

영화 ‘오 사랑아’는 신인 배우들과 신예 감독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냈다. 주인공인 정오 역은 신예 최수견이 맡아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화제의 드라마 ‘시맨틱 에러’에서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수영 선배 역으로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번 ‘오 사랑아’에서는 사랑 덕분에 웃고, 사랑 때문에 눈물짓는 상반된 얼굴을 보인다.

민선 역을 맡은 장도하는 드라마 ‘나의 나라’로 데뷔해 ‘오월의 청춘’, ‘별똥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쌓은 신인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연인과의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주인공의 복잡한 심정을 담담한 연기로 표현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은 김다솜 감독은 한예종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후 단편 ‘우리는 서로에게’ ‘알로하’ 등을 내놓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영화 기획 단계에서 허회경과 의견을 나누면서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다솜 감독은 “단정한 이별 후 가슴에 들어차 있던 무거운 숨을 내뱉을 때처럼, 감정의 해갈이 느껴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영화 ‘오 사랑아’는 허회경의 소속사 문화인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일 오후 6시 음반 유통사 미러볼 뮤직 유튜브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다양한 국가의 음악 및 영화 팬들의 접근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국어 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지난 10일 발매된 허회경의 정규 앨범 ‘Memoirs’는 가을의 정취와 어우러지는 감성을 파고드는 노래들로 채워졌다. 더블 타이틀곡인 ‘오 사랑아’와 ‘결국 울었어요’를 비롯해 ‘사랑 속엔 언제나’, ‘기어코 기어코’ 등 사랑을 주제로 하는 10곡이 수록됐다. 허회경은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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