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리노공업, EDC로 확장 이전 위해 맞손… 2000억원 투자

입력 2022-11-16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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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리노공업 본사, 에코델타시티 2만 2000명 부지로 확장
200여명 신규일자리 창출·최대 3000억원 매출 증대 기대
리노공업이 강서구 미음산단의 본사를 오는 2025년 10월까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EDC)에 2만 2000평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6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리노공업(대표 이채윤)과 2002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이채윤 대표를 비롯한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리노공업은 지난 1978년 설립 이후부터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혁신을 이룬 지역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리노공업은 EDC에 총 2002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7만 2519㎡(약 2만 2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6만 6800㎡ 규모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투자 완료 시점에는 총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최대 3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미음산단 주변에 분산돼있던 생산라인을 통합해 본사·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기존공장 보다 두 배가량 더 큰 규모며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품목별 생산역량을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제2의 창업에 비견되는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연구개발과 수출에 용이한 강서구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이전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리노공업은 타지역으로 이전도 고려했으나 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부산의 재투자를 결정했다.

리노공업이 이전하게 될 부지는 EDC의 부산시 기업유치전용 구역으로 지난해 시와 수자원공사가 MOU를 통해 전용구역 내 산업용지 분양·입주기업 심사 시 시의 추천 기업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곳이다.

이채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검사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반도체 산업 분야를 성장시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리노공업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조업에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 주길 부탁하며 시에서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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