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8강 진출 실패’ 스페인, 이제 티키타카는 안 통해

스페인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스페인이 ‘무적함대’가 아닌 그 시절로 돌아왔다. 스페인이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스페인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13위.

스페인은 특유의 티키타카를 앞세워 지난 2008 유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2 유로에서 우승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은퇴 이후 다시 평범한 강팀이 됐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에 머물렀다.

결국 사비와 이니에스타 시대 이전의 스페인으로 돌아간 것. 스페인의 2010년 이전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50년의 4위. 하지만 당시에는 13개 팀이 참가했다.

현재와 같은 16강 토너먼트 제도에서는 1986 멕시코 월드컵의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팀이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특유의 점유을 축구를 했다. 하지만 이는 바뀐 세계 축구의 흐름과는 맞지 않았다. 비효율적으로 공을 돌리기만 했다.

조별리그 1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7골을 넣는 등 달라진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에서는 결정을 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