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 멜버른공항점 13일 공식 개장

-13일 호주 현지에서 멜버른공항점 오프닝 세리머니 진행
-2033년까지 10년 영업, 매장 확대 연 매출 3000억 목표
-김주남 대표이사 “글로벌 거점공항 중심 사업영토 확장”

롯데면세점의 멜버른공항점이 13일 공식 오픈했다.

이날 호주 멜버른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진행한 이번 개장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와 로리 아거스 멜버른공항공사 대표, 조시 불 빅토리아 주 의회 의원, 이창훈 멜버른 총영사,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법인 대표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견뎌온 롯데면세점은 호주 멜버른공항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거점공항 중심으로 사업영토를 개척해 면세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1월 글로벌 6개 면세사업자와의 입찰 경쟁을 통해 멜버른공항점 사업권을 획득해 6월1일 스위스 듀프리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했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10년이다. 롯데면세점은 3592㎡인 매장을 2027년 5634㎡까지 확장해 연 매출 3000억 원 규모의 공항면세점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매장 인테리어에는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고유의 문화 등을 접목할 계획이다. 그라피티 예술의 진원지로 알려진 호시어 레인, 다양한 식물이 우거진 길퍼드 레인, 유럽풍 카페거리로 유명한 디그레이브 레인 등 멜버른 골목 명소의 특색을 디자인 요소에 반영해 쇼핑환경 개선에 나선다.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점은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잡화¤기념품 등 전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면세점이다. 에스티로더, 디올, 샤넬, 이솝 등 화장품에서 호주 와인으로 유명한 펜폴즈와 조니워커, 로얄살루트 등의 주류까지 39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 11월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시내점을 오픈했다. 이번 멜버른공항점까지 현재 6개 국,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60% 상승했으며 내년 2024년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면세사업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