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때 파리 올스톱? '공공 서비스' 대대적 파업 예고

파리 올림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프랑스 강경 노조가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여름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했다.

AP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의 강경 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의 소피 비네 사무총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파업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비네 사무총장은 "올림픽 기간 경찰, 교통, 병원 등 공공 서비스 부문의 파업 신고서를 다음 달 초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네 사무총장은 "올림픽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노동자가 초과 근무에 시달리고 유급 휴가를 쓸 수 없는 등의 악영향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또 "이에 대한 보상책과 올림픽을 위해 지방에서 파리로 이동해야 하는 근로자의 수용 방법 등에 대해 정부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 "계속해 같은 말을 해왔지만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정부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파업 예고에 앞서 철도공사(SNCF)와 파리교통공사(RATP), 일부 소방과 자치 경찰 노조 등이 올림픽 기간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