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전통 금속공예 기술인 ‘유기장’을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보유자 신청을 받는다(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가 전통 금속공예 기술인 ‘유기장’을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보유자 신청을 받는다(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가 전통 금속공예 기술인 ‘유기장’을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보유자 신청을 받는다.

충남도는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돼 온 기예능 중심 무형유산 중, 도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종목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7개 종목을 도 무형유산으로 등록한 바 있다.

이번 지정 대상인 ‘유기장’은 놋쇠(유기)를 다뤄 각종 기물과 그릇 등을 제작하는 장인을 의미하며, 전통적인 제작 기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실력 있는 장인이라면 누구나 자격 요건을 갖춰 신청할 수 있다.

보유자 신청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현장 조사 및 기량 심사를 거치고, 이후 충청남도 무형유산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인정 예고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심의를 통과하면 공식적인 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된다.

도는 이번 보유자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해 실제 역량을 갖춘 장인들이 유산 계승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유자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등 상세한 사항은 충남도 누리집 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유기장을 비롯해 최근 모집을 마친 불화장, 각자장 등 우리 고유의 전통 기술과 예술이 단절되지 않고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