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폭염 대비 살수차 조기 운행…“군민 체감형 대응 강화”

대구 군위군이 폭염 대응을 위한 살수차 운행을 조기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군위군

유동적인 폭염 대응 시스템 유지 방침

대구시 군위군(군수 김진열)은 올여름 이례적인 고온 현상과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29일부터 도심 내 살수차 운행을 조기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위군에 따르면, 이번 살수차 운행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도심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폭염이 시작되고 기온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함에 따라, 살수 작업 역시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살수차는 인구 밀집 지역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하루 4회 이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적으로 운행된다. 이를 통해 도로의 노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시민의 보행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열 군수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폭염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여름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살수차 운행 외에도 다양한 폭염 대응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관내 무더위쉼터 215개소를 운영 중이며, 주민들이 언제든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그늘막, 쿨링포그(미세 물안개 분사 장치), 스마트 승강장 등 폭염 저감 시설을 주요 거점 지역에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폭염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재난인 만큼, 군민들께서도 외출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위군은 향후 기온 추이에 따라 살수차 운행 횟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필요시 추가 장비를 투입하는 등 유동적인 폭염 대응 시스템을 유지할 방침이다.

군위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