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이’ 이후 6년만 새 노래 ‘굿 굿바이’로 커리어 하이 갱신에 나선 화사가 그야말로 ‘화제’다. 사진제공|피네이션

‘멍청이’ 이후 6년만 새 노래 ‘굿 굿바이’로 커리어 하이 갱신에 나선 화사가 그야말로 ‘화제’다. 사진제공|피네이션



인기 열풍에 기름을 부은 격.

‘열정의 아이콘’ 화사가 청룡을 기름 삼아 폭등세를 연출 중이다. 국내 3대 음원 순위표로 꼽히는 멜론, 벅스, 플로에서 빚어진 ‘올킬 사태’가 그것으로, 노래 ‘굿 굿바이’(Good Goodbye)가 차트 최상단을 모조리 휩쓰는 이변을 낳고 있다.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된 노래는 지난달 내놓은 곡으로 공개 38일만 ‘재등판’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단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급등세를 연출하게 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있기는 했다. 19일 열린 46회 청룡영화상으로, 당시 화사는 순백의 드레스에 맨발로 무대에 서 화제의 노래 ‘굿 굿바이’를 열창했다.

불과 며칠 새 유튜브 기준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가 1000만뷰를 넘어섰고, 22일부터는 각종 음원 플랫폼으로 옮겨 붙어 요즘 세대 용어로 ‘스밍’(스트리밍) 열풍이 불었다. 24일까지 ‘사흘 내리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케이(K)팝 안팎에선 화사의 대표곡이기도 한 ‘멍청이’ 신화가 ‘굿 굿바이’로 “6년만에 ‘커리어 하이 갱신’을 앞두고 있다”며 크게 주목하고 있다.

‘굿 굿바이’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본격 행보에 나선 화사의 ‘회심 작’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상황.

뮤직비디오에서 구현된 배우 박정민이란 빅 캐스팅과 ‘청룡의 예’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듯 화사 다운 ‘파격의 무대’를 프로듀싱한 소속사 피네이션과 그 수장인 ‘케이팝 레전드’ 싸이의 컬래버도 노래의 대흥행을 견인했다.

‘굿 굿바이’의 인기몰이에 대해 프로듀서 싸이는 “음악은 박우상 작곡가와 화사에 일임하고, 저와 피네이션은 뮤직비디오와 무대 연출을 뒷받침 했다”며 “화사가 댄스가 아닌 ‘감성 트랙으로 큰 히트곡’을 얻게 되어 행복하다. 박정민 배우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사진제공|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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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는 2023년 6월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적 후 그는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나’(NA) 등 주체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케이팝 대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