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순재 배우가 일평생에 연기한 헌신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뉴시스

고(故) 이순재 배우가 일평생에 연기한 헌신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뉴시스



고(故) 이순재 배우가 일평생에 연기한 헌신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추서식은빈소에서 진행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인이 임종한 2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과 함께 훈장을 전달했다.

우리나라의 1등급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연기자가 수훈하기는 이번이 3번째다. 앞서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에게 해당 훈장이 추서됐다.

생전 고인은 2018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문화체육부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고인은 반세기가 넘는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참 현역 배우’로 활동해왔다”며 “140편이 넘는 작품 활동을 통해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적인 모습으로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고인에 대한 정부의 금관문화훈장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연기계의 ‘큰별’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4년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이던 시절 연극 무대를 통해 입문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단관 개봉에서 복합상영관, 지상파에서 OTT까지 수십년에 걸친 ‘대격변’을 현역 배우로 관통한 고인은 방송 및 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수많은 걸작을 남기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