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마마어워즈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현지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한 대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겠다한 어워즈 측의 ‘구체적 실천’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CJ ENM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마마어워즈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현지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한 대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겠다한 어워즈 측의 ‘구체적 실천’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CJ ENM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마마어워즈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현지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한 대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겠다한 어워즈 측의 ‘구체적 실천’으로 보인다. 화려한 연출을 지양하는 차분한 분위기로 대폭 수정을 예고한 가운데 방영은 예정대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어워즈는 28일 새벽 식전 행사로 예정됐던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확인했다. 마마어워즈의 통상적 방송 송출 형태였던 생방송은 유지된다. 28·29일 오후 6시30분, 우리 시간 오후 7시 30분부터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 진행되는 시상식은 엠넷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홍콩 화재 참사와 관련해 엠넷과 마마어워즈 사무국은 27일 오전부터 릴레이 긴급회의에 돌입했고,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마마어워즈는 입장에서 화재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 이란 “추모의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워즈 측은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구성과 진행에도 신중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