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으로 간 한국관광공사 “럭셔리? 한국이 합니다”

2024 ILTM Cannes 한국 홍보관

한국관광공사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2025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ILTM Cannes)에 참여해 한국을 럭셔리 여행지로 알리는 행보에 나섰다.

ILTM Cannes는 유럽 최대 규모로 꼽히는 럭셔리 관광 B2B 행사다. 10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의 바이어와 2350개 안팎의 관련 업체가 모이는 만큼, 글로벌 상위권 여행사·에이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다. 공사는 국내 9개 유관 업계와 함께 한국관광 홍보관을 꾸려 K-뷰티, 미식, 라이프스타일, 전통문화, 웰니스 등 다양한 테마를 기반으로 한국 특유의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다.

3일에는 ILTM 현장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도 마련한다. 한국 럭셔리관광에 관심을 가진 유력 바이어 30여 명을 초청해 국내 참가기관과의 네트워킹 자리를 열어 새로운 해외 판로 확보를 추진한다.

2024 ILTM Cannes 한국 홍보관

반호철 테마관광팀장은 “지난해 참가 당시 375건의 상담이 이어졌고 약 100억 원 규모의 계약 논의가 진행됐다”며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관광 콘텐츠를 더 찾고, 국내 업계와 함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도 글로벌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와 적극 연계해 한국을 알리고 있다. 미주 기반의 버츄오소(Virtuoso), 유럽 중심의 세렌디피안(Serandipians)의 주요 회원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현장 체험 기반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버츄오소 대표급 회원 400여 명이 참여하는 ‘2026 버츄오소 심포지엄’이 동북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은 국제 럭셔리관광 시장의 관심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