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사진)를 실시한다.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 대상 신규대출 금리 지원 프로그램과 고금리 대출 이자 환급·원금 감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총 6조9000억 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약 520억 원의 금리 지원을 제공한다.

우선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약 6조 원 규모의 신규 대출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충족하는 기업이 1억 원~300억 원 이하의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1%p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존 대출에 대해 12개월 이내 연기 시 연 7%를 초과하는 이자금액 중 최대 3%p에 해당하는 금액 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별도 신청 없이도 대출 연기 시 자동 적용된다.

대상 대출 규모는 약 9799억 원으로 이달 중순부터 1년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약 40억 원 수준의 원금 감면 효과를 노린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최근 6개월 간 원리금 연체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향후 초혁신 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