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이 14일까지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 서울에서 상상 속 공간을 재현한 ‘일곱 개의 방’(사진)을 운영한다.

한국의 전통 실내 양식과 생활 방식을 반영해 일곱 개 방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욕실, 거실, 호기심의 방, 서재, 빛과 쉼이 있는 방, 주방 등으로 구성했다. 포장재는 건축 자재로 변모하고, 제품은 각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바디, 헤어, 퍼스널 케어를 위한 공간인 욕실은 목욕을 하나의 섬세한 예술로 바라보는 이솝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서울의 고미술상가에서 발견한 방짜유기, 나무 목욕 의자 등 가구들은 한국 목욕 문화의 앉아서 씻는 전통을 담았다. 또 벽을 이루는 부드러운 벽돌은 이솝의 바 솝으로 구성돼 은은한 향이 공간을 채운다.

호기심의 방은 한국 예술을 사랑하는 수집가의 서재를 모티브로 했으며, 빛과 쉼이 있는 방은 개방감과 함께 아늑한 휴식을 선사한다. 내년 1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2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