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공식 출범…산업·관광·정주·행정 4대 혁신 비전 제시
“100일 내 군정 방향 확정, 임기 내 핵심 공약 완수”
민선9기 최기영 봉화군수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민선9기 최기영 봉화군수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제47대 최기영 봉화군수가 7월 1일 공식 취임하며 민선 9기 봉화군정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최 군수는 산업혁신과 관광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행정혁신을 축으로 한 군정 청사진을 제시하며 “떠나는 봉화가 아니라 돌아오는 봉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은 이날 오전 봉화군민회관에서 최기영 군수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 군수와 가족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공직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군정의 출범을 축하했다.

최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고, 사무인수서에 서명한 뒤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후 관내 주요 기관·단체를 방문하며 첫 공식 일정을 이어갔다.

취임사에서 최 군수는 “부족한 저를 믿고 봉화의 미래를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선의 기쁨보다 위기에 처한 봉화를 다시 일으켜 세워달라는 군민들의 준엄한 뜻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 위기를 언급하며 군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군수는 “지방소멸의 위기는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정확하게 책임져야 할 이유”라며 “선거 과정에서의 경쟁과 갈등은 모두 내려놓고 다시 빛나는 봉화를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최기영 군수는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전략으로 산업혁신, 산림·치유·관광 혁신, 정주혁신, 행정혁신 등 4대 혁신 과제를 제시하며 봉화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선 산업혁신 분야에서는 농업과 임업, 상업, 제조업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6차 산업형 농업을 육성하고 준보전산지 확대를 통해 임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지역 에너지 자립체계를 구축해 발생하는 수익이 군민에게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산림·치유·관광 혁신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최 군수는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산림휴양치유단지 조성을 통해 봉화를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관광 동선을 면 단위까지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의 4대 축제도 전면 리브랜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정주혁신 정책도 추진한다.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적극 추진해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예방부터 돌봄까지 아우르는 공공의료 통합서비스를 구축해 군민 복지 안전망도 강화한다.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실용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행정 개혁을 예고했다. 관행적으로 편성되던 예산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신규 청사 신축보다 유휴시설 활용을 우선하는 실속 행정을 추진한다. 24시간 AI 민원상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AI 기반 행정을 확대하고, 생활불편 신속처리반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군민불편 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 군수는 “오늘 말씀드린 비전을 계획으로만 남기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증명하겠다”며 “취임 후 100일 안에 군정 운영 방향을 확정하고 임기 내 6차 산업 농업단지 조성,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농어촌 기본소득 정착, 공공의료 통합서비스 구축 등 핵심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미래세대가 다시 찾고 싶은 봉화를 만들겠다”며 “떠나는 봉화가 아닌 돌아오는 봉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