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여 명 국내외 전문가 모여 ‘한과 흥’ 논의
■ 씻김굿부터 한달살기까지…문화유산을 지역의 미래와 잇는다
17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 컨퍼런스’에서 진도군·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몽골 국립문화유산원·중국 사천성 천극원·베트남 문화유산연구진흥센터·인도 콜카타문화유산협회 간 교류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도군

17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 컨퍼런스’에서 진도군·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몽골 국립문화유산원·중국 사천성 천극원·베트남 문화유산연구진흥센터·인도 콜카타문화유산협회 간 교류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도군


진도군(군수 이재각)과 진도문화도시센터는 17일 진도군 일원에서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를 개막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아시아태평양 6개국 유네스코 전문가와 민속공연단, 국내 학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강강술래와 아리랑, 농악 등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대거 보유한 진도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표 민속 의례인 ‘진도씻김굿’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적 연구와 기록화 작업은 물론 국제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컨퍼런스에서는 보존을 넘어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군은 사천리 일대의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 인증 추진을 비롯해 ‘진도 한달살기’ 프로그램, 아시아태평양 민속예술 도시 간 교류망 구축을 통해 단순 관람형을 벗어난 체류형 관광 구조를 구축한다.

외부와 떨어진 섬 환경이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보존하는 계기가 된 만큼, 이를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한다는 구상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진도의 무형유산은 삶의 현장에서 이어져 온 살아있는 자산”이라며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이 진도를 지속해서 찾아와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교류 기반을 단단히 가꿔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는 일회성 컨퍼런스 개최에 그치지 않고, 씻김굿 등 지역 자원의 국제적 인지도 확보와 체계적인 전승자 양성 시스템을 연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진도|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spt-dong-a@daum.net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