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40주년 스페셜 시즌 41명 전 캐스트 공개
최재림·전동석·박강현 유령 역…이해원·최선호 크리스틴 발탁

이번 시즌 유령들. 왼쪽부터 최재림, 전동석, 박강현

이번 시즌 유령들. 왼쪽부터 최재림, 전동석, 박강현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글로벌 40주년과 한국 초연 25주년을 맞아 최재림, 전동석, 박강현을 비롯한 스페셜 시즌 41명의 전 캐스트를 공개했다.

‘오페라의 유령’ 역에는 2023년 한국어 공연에서 활약한 최재림과 전동석이 돌아오고 박강현이 새롭게 합류한다. 세 배우가 각기 다른 색깔로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천재 음악가를 연기한다.

최재림은 강한 성량과 에너지를 앞세워 2023년 공연에서 유령을 연기했다. 전동석 역시 깊고 풍성한 음색으로 같은 시즌을 이끌었다. 박강현은 이번 스페셜 시즌에서 처음으로 유령의 마스크를 쓴다. 제작진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폭넓은 연기력을 갖춘 점을 캐스팅 배경으로 꼽았다.

뉴 크리스틴. 이해원과 최선호

뉴 크리스틴. 이해원과 최선호

크리스틴 역에는 이해원과 최선호가 발탁됐다.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이해원은 국내외 오페라와 리사이틀, 크로스오버 콘서트에서 활동해왔으며, 최선호는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교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크리스틴을 사랑하며 유령과 맞서는 라울 역은 송원근과 김성식이 맡는다. 2023년 공연에 출연했던 송원근이 다시 라울로 나서며 김성식은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다.

라울 송원근과 김성식

라울 송원근과 김성식

한국 공연의 역사를 함께해온 배우들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초대 유령을 맡았고 모든 한국어 프로덕션에 참여해 600회 이상 출연한 윤영석이 오페라 하우스 경영자 무슈 앙드레를 맡는다. 700회 이상의 한국 공연 최다 출연 기록을 가진 이상준은 무슈 피르맹으로 출연한다.

2001년 한국 초연으로 뮤지컬에 데뷔해 500회 출연 기록을 세운 김아선은 마담 지리를 연기한다. 칼롯타 역에는 에블린과 한보라, 멕 지리 역에는 조하린이 다시 출연하며 피앙지 역에는 이상문이 새로 합류한다.

앙상블과 댄서에는 홍금단, 김가희, 김준오, 윤정열, 김진영, 방보용, 김선우, 김요한, 이한범, 전범진, 권가민, 길하윤, 이예진, 김가윤, 이지나, 차지현, 강현중, 배나무, 김정연, 박예원, 고민건, 한지원, 김민영, 이현영, 유가영, 이윤희, 이주호가 출연한다.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에 참여해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2023년 유령 역을 맡았던 최재림과 전동석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박강현에 대해서는 노래를 들은 뒤 유령에 걸맞은 인물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해원과 최선호에 대해서도 크리스틴에게 필요한 뛰어난 목소리를 높이 평가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은 52개국 217개 도시에서 23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전 세계 누적 관객은 1억6000만 명 이상이다.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비롯해 세계 주요 시상식 70여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다. 12월 22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한다. 주최는 오페라의유령문화산업전문회사와 클립서비스, 제작은 에스앤코와 LW ENTERTAINMENT가 맡는다.

PS. 40년 역사를 품은 유령의 마스크. 이번에는 익숙한 얼굴과 새로운 얼굴이 함께 쓴다. 이제 관객의 궁금증은 셋의 유령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그리고 처음 크리스틴이 된 두 배우가 그 노래에 어떻게 답할지에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