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 배뇨 횟수…전립선비대증 체크해 보세요

입력 2016-11-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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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성인은 낮에 깨어있을 때 많으면 5∼6회, 밤에는 가끔 깨어나 1회 화장실을 찾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다. 이 범위를 넘어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빈뇨다. 이 증상이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했다면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생식기관이다. 사춘기부터 노화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비대해진다. 전립선이 요도와 사정관을 압박해 배뇨장애 등 각종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비대해진 상태를 전립선비대증이라 한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도 높아진다.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에 의존하는 기관이다. 남성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사춘기 때부터 커지며, 고환의 기능이 없거나 제거했던 남자들에게는 전립선비대증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 사실로 봤을 때, 고환의 노화와 전립선비대증은 관계가 있다고 본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 받을 확률이 증가하고, 일란성 쌍둥이를 통한 연구에서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유전적 요인도 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증상은 빈뇨 야간뇨 복압배뇨 세뇨 잔뇨감 요절박 등의 배뇨장애다. 조기에는 빈뇨 야간뇨가 조금 증가하며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는 정도다. 회음부에 불쾌감이나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되면서 점점 정도가 심해지고, 합병증으로 혈뇨 신우염 방광염 결석생성 허리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내버려 둘수록 지속적인 폐색에 의해 만성 요폐가 일어나고 방광이 과하게 팽창해 방광 기능이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어 전립선비대증은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방치할수록 위험해지는 전립선비대증, 안정적인 한방치료가 효과적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침습적인 수술보다는 비침습적이며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처방을 하는 한방치료가 더욱 안정적이고 뛰어난 효과를 가진다.

대표적인 한방치료법으로는 탕약과 환약이 있다. 탕약은 복진, 설진, 맥진 등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환자의 오장육부와 정기신혈의 상태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정상화에 가장 알맞은 처방을 운용해 체내에 누적된 스트레스와 열독, 노폐물을 배출시켜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환약은 양기를 돕고 골수를 채우며 원기를 높여주는 약을 처방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환약을 복용하면 음경, 음낭의 습한 것이 없어지며 배뇨장애가 치료되고, 전립선비대증으로 약해진 성기능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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