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조연상이제겐밸런타인데이선물”

배우 엄지원이 영화 ‘스카우트’으로 제 5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을 수상했다. 엄지원은 14일 오후7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오늘이 밸런타인데이인데 관객들이 제게 주는 사랑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최고의 영화상은 한 해 동안 국내 개봉한 모든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네티즌이 직접 뽑고 시상하는 영화상. 단, 신인배우상과 독립영화상은 국내 활동하는 영화전문기자 6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는 지난 달 9일부터 30일까지 실명 네티즌 521,117명이 참여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했다. 엄지원은 “이 상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주는 상이라 의미가 깊다”라며 “오늘이 밸런타인데이인데 이 상을 여러분들이 제게 주는 사랑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름 내내 ‘스카우트’를 기쁘게 촬영하게 해준 감독님과 스텝들 그리고 박철민 선배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항상 겸손하고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끝맺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스카우트’ 김현석 감독은 “지원씨를 조연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면서도 “경쟁률이 약한 부문에 올라 결국 됐으니 괜찮다. 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아래는 제5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수상자 &수상작. ▲최고의 작품상= ‘화려한 휴가’ ▲최고의 감독상= ‘화려한 휴가’ 김지훈 감독 ▲최고의 남자배우상= ‘바르게 살자’ 정재영 ▲최고의 여자배우상= ‘세븐데이즈’ 김윤진 ▲최고의 남자조연상= ‘화려한 휴가’ 박철민 ▲최고의 여자조연상= ‘스카우트’ 엄지원 ▲최고의 신인상= ‘M’ 이연희 ▲최고의 독립영화상= ‘우리 학교’ 김명준 감독 ▲최고의 예고편상= ‘M’ ▲최고의 포스터상= ‘향수’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