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의달인이죠”결혼3년차박해일은외조의왕!

입력 2009-08-04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소소한 일상” 속 결혼 3년차를 맞은 배우 박해일. 새 스릴러 영화 ‘10억’에서 그는 목숨을 위협하는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어 사막을 헤매고 계곡을 넘나들었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그의 눈망울은 여전히 소년 같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쓰레기 분리 수거하는 평범한 남편.”

결혼 3년차에 접어든 배우 박해일. 한 여자의 남자로서 그의 삶은 그러나 좀체 알려지지 않았다. 박해일은 “소소하다”고 했다.

“대개 젊은 남편들이 그렇듯 쓰레기 분리수거는 제 몫이고…연애하듯 그렇게 살고 있어요.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도 하지요.”

함께 한 시간도 제법 흐른 만큼 2세도 이젠 고민해봐야 할 때. 박해일은 그렇잖아도 “부모가 이젠 슬슬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며 “올해 환갑을 맞은 터라 손자를 보고 싶으신 모양”이라고 웃어보였다.

자칭 분리수거의 달인, 박해일은 어떤 소일거리를 하고 보낼까도 궁금했다. 그는 엉뚱하게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자주 간다”고 했다. 도대체 왜.

“만남의 광장에서 사람 구경을 하죠.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잖아요.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신기한 물건들도 사고요.”

그는 데뷔 이후 줄곧 영화만 고집해왔다. 이에 대해 박해일은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의 연기를 과연 어떤 장르의 드라마에서 볼 수 있게 될까. 박해일 특유의 재치는 빛을 더했다.

“이를테면 ‘한 지붕 세 가족’ 같은 홈드라마? 장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노후를 보내면 어떨까도 생각해봤지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