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훔친이현,복근좀드러냈을뿐인데…

입력 2009-10-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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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에이트의 멤버로선 두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내놓은 이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3인조에이트멤버이현솔로프로젝트이별노래‘30분전’여성팬인기한몸에
“신선하게 재미있어요.”

혼성그룹 에이트의 이현이 9월 말 ‘30분전’을 발표하고 솔로 활동에 나섰다. 지난 해 11월 백찬에 이은 에이트의 두 번째 솔로 프로젝트다. 이현은 “셋이서 하다 혼자 하니 힘들긴 하지만, 신선하게 재미있다”고 했다.

이현은 에이트 시절부터 ‘천둥 목소리’ ‘이크라이’ 등의 애칭을 들으며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솔로 음반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여성 팬들에게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뷰 때 함께 한 소속사 관계자도 “이현은 여자가 좋아할 만한 깊은 울림의 가진 남자로 인기가 있었는데, 최근 화보를 통해 복근을 공개하면서 더욱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현은 솔로로 큰 성공을 거두겠다는 욕심보다는 자신이 속한 에이트의 활동에 이번 음반이 어떤 도움을 줄지를 더 걱정하고 있었다.

“처음 준비할 때는 그냥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어요. 그러나 음반작업을 하면서 내년 초에 나올 에이트 앨범의 징검다리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노래의 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가면서 라이브 연습을 했습니다. 다행이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왔어요.”

이번 음반은 올 초부터 차분히 준비해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30분전’은 작곡가 방시혁이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에 이은 이별 3부작의 마지막 노래. 이현은 절규하는 듯하면서도 감정을 다 터뜨리지 못하고 흐느끼는 창법으로 ‘30분전’을 잘 표현해냈다.

함께 수록된 ‘다시 사랑하는 날’은 부드럽고 예스러운 느낌이 살아 있으며, ‘가슴은 모르니까’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다.

“박효신, 휘성, 김태우 등 대형 가수들이 잇따라 음반을 발표하는데 솔로로 나섰다며 시기를 잘못 잡았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도전하는 신인의 입장이고, 특히 ‘30분전’이 너무 좋아서 전 만족스럽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면 걸그룹들이 많으니까 좀 어색하긴 해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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