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4층에서 투신한 40대 남성 두 팔로 받아내…누리꾼 “무공 초고수 경지”

입력 2010-09-19 10: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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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끝에 4층에서 투신한 40대 남성을 경찰관이 손과 몸으로 받아 목숨을 구했다.

YTN은 18일 뉴스에서 “새벽 5시 20분쯤 서울 방화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4층에서 47살 김 모 씨가 창문 밖 10m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을 공항지구대 소속 홍 모 경사가 두 팔로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홍 경사는 김 씨를 옆에 세워둔 순찰차 트렁크 위로 떨어지도록 넘겼으며, 김 씨는 허리 등을 다쳐 근처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경사는 부부싸움을 하고 있던 김 씨 부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으며, 신변 보호 요청에 따라 부인과 자녀들을 데리고 나오던 중이었다.

한편, 홍 경사의 용기 있는 행동에 누리꾼들은 응원의 글을 보냈다.

야구전문 웹사이트 엠엘비파크에서‘Friska’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받은 게 아니라 힘의 방향을 살짝 바꿨을 것이다. 그것도 이미 무공 초고수의 경지이다”라고 말했다. 누리꾼 ‘레트버틀러’도 “, 온전히 충격을 다 받은 게 아니라 경찰차 트렁크와 나눠받았다. 그걸 감안해도 대단한 용기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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