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1 성추행 의혹. 사진=해당 방송 캡처

현장21 성추행 의혹. 사진=해당 방송 캡처


‘현장21’ 연예병사들의 군기 문란에 이어 국방홍보원 위문열차 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의혹을 제기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SBS TV 시사 고발 프로그램 '현장21'은 2일 지난달 25일에 이어 연예병사(국방홍보지원대원)의 군기 문란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병사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군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현장21'은 연예병사들의 실태에 이어 국방홍보원 위문열차에서 공연단원으로 활동했던 강소영(가명)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소영씨는 ‘현장21’과의 인터뷰에서 "위문열차가 보수 면에서는 좋지만 활동을 계속할 수는 없었다. 코러스나 무용팀의 의상은 좀 야하지 않나. 그런 상황에서 인사 식으로 엉덩이를 만지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식 자리에서는 우리를 술집 여자 다루듯이 했다. 술 따르라고 하고 처음 보는 분인데도 러브샷을 하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번은 회식이 있다 해서 갔는데 한 간부가 고기를 입에 넣었다가 먹으라고 주더라. (간부는) 그게 사랑을 테스트하는 거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억울함을 호소한 강 씨는 "간부가 술을 먹고 싶을 때는 본인 집 주변에 모이라고 해서, 계산은 우리가 하게 했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싫다'라고 말하면 잘릴 수 있으니 말도 못했다. 증거도 없지 않나"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강소영씨의 주장에 대해 국방홍보원 측은 "성추행 문제는 개인끼리 법적으로 해결할 문제다"라는 나타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