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아나운서 강용석에 화해 요청 "나는 다 줬습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

이지애. 사진제공｜초록뱀주나 E&M

‘이지애 강용석에 화해 요청’

이지애 전 아나운서의 SNS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다 줬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혹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되기도 하다. 다만 한 전직 정치인(강용석)의 발언으로 빚어진 이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그 얘기냐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로 인한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라며 과거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강용석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지애 강용석, 이지애 아나 화해 잘하시길 " "이지애 강용석에 화해 요청, 이지애아나 맞는말 했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깊게 고민한듯 글 잘쓰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파기환송심에서 강 전 의원에게 벌금 1500만 원을 벌금형을 선고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아나운서 지망생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는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