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내년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부문 한국 후보작 선정

입력 2014-09-2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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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무

배우 김윤석과 박유천이 주연한 영화 ‘해무’가 아카데미영화상의 문을 두드린다.

‘해무’가 내년 3월 열리는 제87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끝까지 간다’ ‘도희야’ ‘한공주’ 등 총 10편이 경합을 벌인 결과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해무’ 선정에 대해 “아카데미영화상의 전초전 겪인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며 “실화가 바탕이란 점에서 아카데미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는 1963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꾸준히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진출을 시도해왔지만 한 번도 5편이 경합하는 본선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9편이 1차 경쟁하는 예비후보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엔 국내 심사위원 취향과 전문성에 의한 후속작 선정보다 아카데미영화상 회원에게 통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해무’는 금융위기였던 IMF 시기 폐선 위기에 처한 전진호가 중국 밀항자 운반에 나서면서 맞이하는 파국을 그리고 있다. 8월13일 개봉해 147만 관객을 모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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