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부인’ 장문의 호소글 "한국을 떠나야만 끝”

입력 2014-12-11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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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부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 부인 장미윤 씨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호소글을 올려 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미윤 씨는 11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벌어진 에네스 카야 사태 사건 관련,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장미윤 씨는 “며칠 전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지금 저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많이 냈습니다. 정말 극한 상황까지도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짐작하기 힘든 고통일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 씨는 “하지만 현실은 우리 가족을 한국에서 살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남편을 버리던지,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한국을 떠나야만 끝이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고 또 고통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극심한 사생활 침해를 호소한 것.

또한 장미윤 씨는 “지금 우리 애기는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혹시 누군가가 집을 들여다보며 계속 문을 두드리는데, 숨어있어야 하는 마음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집에는 애기와 저 둘 뿐이었고, 저는 애기를 안고 계속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라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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