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해고 논란 "뿔난 누리꾼들 탈퇴-불매운동 확산"

위메프 논란

‘위메프 해고 논란’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해고 논란에 시끄럽다.

위메프는 영업사원을 신규 채용하는 과정에서 수습 직원들에게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맡긴 후 2주 뒤 전원 해고를 한 것이 알려져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위메프는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8일 해당 직원들을 전원 정사원으로 채용한다며 종전 입장에서 선회했다.

위메프 논란은 지난해 12월 영업사원 11명을 신규 채용했던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위메프는 수습 기간 중인 이들에게 실무 능력을 평가한다는 취지로 2주간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통상 소셜커머스 기업의 영업사원들은 맛집이나 미장원 등을 돌아다니며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 업무는 매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계약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업무 강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사원들은 2주간 길게는 하루 14시간씩 근무하면서 위메프의 정식 영업사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 후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받았다. 또한 이 기간 중 수습사원들이 따낸 계약은 위메프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실제로 판매됐다.

하지만 2주 뒤 위메프는 평가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11명 전원을 해고 처분했다. 해당 직원들은 반발했지만 영업직이 사내에서 가장 고되고 퇴사율이 높기 때문에 평가기준이 가장 엄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11명을 전원 채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통과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정했지만 소통이 미숙했다”며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위메프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탈퇴 및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넷 상에는 탈퇴 인증샷도 올라오고 있어 위메프는 실질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위메프 해고 논란, 뒤늦은 후회", "위메프 해고 논란, 갑질은 그만" , "위메프 해고 논란, 성날 만 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