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주식부자는? 상위 8명 중 7명, 한 기업 자손들…‘총 1800억 원’

입력 2015-05-04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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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닷컴 DB, ‘어린이 주식부자는’

어린이 주식부자는? 상위 8명 중 7명, 한 기업 자손들…‘총 1800억 원’

'어린이 주식부자는'

국내 어린이 주식부자 중 100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는 총 8명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상위 7명이 한 기업의 자손들로 밝혀졌다.

상위재벌닷컴이 4일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100억 원대 어린이 주식부자는 8명으로 이중 7명은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손주들로 밝혀졌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모두 1800억 원이 넘었다.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무상 신주(新株)를 취득해 유아 재벌이 됐다.

순위를 살펴보면 임 회장의 12세 친손자가 1위(264억4000만원), 나머지 7∼11세 친·외손주 6명(258억3000만원)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GS에너지 허용수 부사장의 11세 차남(166억2000만원)이 마지막 100억 원대 어린이 주식부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는 2015년 121명을 기록했다. 2012년 102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선 뒤, 2013년 118명, 지난해 126명에 이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11세 두 아들(50억9000만원),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의 12세 아들(41억4000만원), 대봉엘에스 박종호 회장의 12세 손녀(40억2000만원), 조선내화 이화일 회장의 11세 손자(35억6000만원) 등의 순서였다. 이들 모두 주식 증여나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주식 부자가 됐다.

특히 이 중엔 한 살짜리 갓난아기가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8월 태어난 이 아기는 화신 정호 회장으로부터 화신정공 주식 22만여 주(3억4000만원)를 물려받았다.

'어린이 주식부자는'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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