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그랑프리 ‘포인트 전쟁’ 막 오른다

입력 2015-05-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말 펼쳐지는 경정 최고 대회 ‘그랑프리’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1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이 오는 13,14일 양일간 미사리 경정장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올 시즌 첫 대상 챔피언인 김효년의 빅매치 2연속 우승 여부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13∼14일 포인트 획득 ‘1차 관문’
포인트 90점 얻은 김효년 독주 속
장영태·이승일 등 추격전 흥미진진

“그랑프리로 가는 1차 관문을 뚫어라!”

연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정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 경정’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이 올 시즌부터 도입됐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13,14일 양일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제1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을 개최한다.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말 그대로 그랑프리 진출을 위한 포인트 획득 경쟁을 벌이는 경주다.


● ‘제1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 13,14일 열려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까지는 전체 누적성적 상위 랭킹 18명이 연말 그랑프리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르다. 연 4회(5월, 6월, 8월, 11월) 열리는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과 대상경주(이사장배, 언론사배) 등 총 여덟 차례 열리는 빅매치에서 얻은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그랑프리 진출자를 가린다. 결국 큰 경주에 강한 선수가 그랑프리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최고 선수들의 빅매치를 주기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선수 간 경쟁 유도는 물론 박진감 넘치는 경정의 매력을 팬들에게 한껏 알리겠다는 취지다.


● 김효년 장영태 권명호 등 전통 강자 맞대결 예고

올 시즌 처음 열리는 이번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4월 한 달 간 평균득점 상위 12명에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4월의 주인공(시즌 첫 대상 챔피언)’인 김효년(41·2기)과 준우승에 올랐던 장영태(40·1기)는 물론 권명호(46·1기) 이용세(43·2기) 이태희(44·1기) 등 1∼2기 전통 강자들의 맞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신진세력인 이승일(36·5기) 최영재(35·5기)까지 가세하면서 이번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기수별 선후배 대결로도 흥미를 끌 전망이다.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는 김효년의 빅매치 2연속 우승 여부다. 올 시즌 들어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대결이라 안심할 수는 없다. 우선 이태희를 넘어야 한다. 그는 김효년에게 올 시즌 두 번의 패배를 안겨 줄 만큼 쉽지 않은 상대다. 4월에만 4승을 올렸고 삼연대률 100%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배인 최영재 역시 김효년에는 강했다. 아직은 무명에 불과한 그 역시 역대 전적에서는 김효년에 앞서고 있다. 4월에만 3승을 챙겼다. 여기에 권명호는 복병으로 떠오른다. 올 시즌 올린 7승 중 4월에 무려 6승을 몰아칠 만큼 급부상 중이다.


● 토너먼트 방식 진행…우승 상금 250만원

이번 대회는 대상경주와 같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며 13일 예선을 치른 뒤 득점 상위자 6명이 14일(14경주) 불꽃 튀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50만원이 수여된다.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는 김효년이 90점으로 가장 앞서고 있다.

경정관계자는 “대상경주에 버금가는 스타급 플레이어의 맞대결인 만큼 경정팬들에게는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