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5’ 에밀리아 클라크 “캐릭터 롤 모델, 내 어머니”

에밀리아 클라크가 여러 차례 어머니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서 “하다 보니 길지 않은 활동 기간 동안 어머니 역할을 많이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내 어머니가 훌륭한 롤 모델을 보여줬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캐릭터들에 따뜻한 마음이 들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역할을 내게 부탁한 감독과 제작자 그리고 배우들이 뒷받침을 잘 해줘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013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를 위해 내한한 바 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번 내한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오후 7시 30분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출국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5’에서 T-1000을 연기한 이병헌은 ‘황야의 7인’ 촬영으로 인해 국내 행사에는 불참한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를 비롯해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맷 스미스 그리고 이병헌 등이 출연했다. 2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