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또 ‘파워볼’ 사상 최고 당첨금, 미국 전역 ‘들썩’

미국 로또 ‘파워볼’ 사상 최고 당첨금, 미국 전역 ‘들썩’

미국 로또 ‘파워볼’ 당첨자가 19회 연속 나타나지 않았다.

전미 파워볼 복권을 대표하는 ‘텍사스 복권’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회차에도 당첨번호의 주인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추첨일의 경우 전체 숫자 조합의 75%에 해당하는 조합이 팔려나갔으나, 나머지 25%에서 당첨 번호가 나오면서 누구도 행운을 거머쥘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당첨금은 세계 복권 역사상 최고 금액인 13억 달러(1조5680억 원)가 될 전망이다.

파워볼은 최근 규정을 바꿔 당첨 확률을 1억7500만분의 1에서 2억9220만분의 1로 크게 낮췄다. 확률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11월 4일이래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고, 이 결과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30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다만 일시 수령할시 당첨금은 좀 낮아진다.

다음 추첨일에서 1등 당첨자가 예상 당첨금 13억 달러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는다면 8억600만 달러(세전, 한화로 9천667억 원)를 받게 된다. 세금을 제하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당첨금의 절반 정도(6억5천만 달러, 한화로 7천796억 원)로 추산된다.

한편 파워볼 복권은 미국 42개 주를 비롯한 수도 워싱턴, 미국령 서인도제도 등에서 판매되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당첨 번호를 발표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파워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