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태리 “김민희 선배, 작품 전부터 엄청 좋아했다”

영화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가 존경하는 배우로 김민희를 꼽았다.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은 물론 주연배우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가 함께 자리했다.

김태리는 함께 출연한 김민희에 대해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좋아하는 여배우를 묻는 질문에 김민희 선배님을 말했다. 한창 김민희 선배에 푹 빠져 출연한 작품을 몰아보고 있었다. 작품을 함께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함께 작품을 하며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실제로 좋아해야 영화 안에서 감정도 표현이 될 수 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김민희 씨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하정우 씨도 엄청 좋아했다. 조진웅 씨는 반응이 없었던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