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굿미블’ 종영까지 4회, 풀어야 할 비밀 셋

입력 2016-05-11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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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종영까지 4회 남겨두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복수 스토리가 주는 긴장감이 거세진다. 여기에 슬픈 운명마저 기적처럼 아름답게 만드는 멜로 역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에 제작진은 '굿바이 미스터블랙'의 후반부 시청포인트를 분석했다.


◆블랙의 시한부 운명, 문채원은 언제쯤 알게 될까

블랙 차지원(이진욱 분)은 태국 폭발현장에서 탈출하던 중 머리에 파편이 박혔고, 이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극 중 의사인 므텅(이원종 분)의 말에 따르면 당장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차지원의 병세는 심각하다. 블랙의 시한부 운명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어렵게 찾은 사랑 때문이다. 5년 만에 재회한 차지원과 김스완(문채원 분)은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시 ‘원수의 딸’이라는 슬픈 운명의 굴레에 갇혀 버렸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김스완의 곁에 머물기로 한 차지원. 차지원을 향해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는 김스완. 그녀가 언제쯤 차지원의 병을 알게 될 것인지, 알게 된 후 이들의 사랑은 얼마나 더 애절할지 열혈 시청자들은 벌써 가슴이 시리다.


◆무너지기 시작한 김강우, 그의 폭주는 어디까지일까

민선재(김강우 분)는 배신의 그림자에 갇혀 서서히 파멸해가고 있다. 한 번의 실수로 시작된 악행은 어느 순간부터 그의 전부가 되었다. 이로 인해 소중했던 친구 차지원은 물론, 그토록 애절하게 지키고 싶었던 아내 윤마리(유인영 분)마저 민선재의 곁을 떠났다. 거꾸로 다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민선재에게 남은 것은 폭주뿐이다. 친구였지만 윤마리의 마음을 모두 가져갔던 차지원을 다시 파멸로 몰아 넣기 위해, 차지원에게 빼앗아 제 손에 쥔 모든 것을 다시 놓치지 않기 위해 민선재는 더욱 더 악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다. 민선재의 폭주가 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시청자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슬프도록 시린 출생의 비밀, 의혹 증폭

차지원과 김스완은 어렵게 서로를 마주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슬픈 운명이 이들을 가로막았다. 김스완이 차지원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백은도(전국환 분)의 딸이라는 과거가 밝혀진 것. 블랙과 김스완의 사랑이 마지 ‘로미오와 줄리엣’과도 같은 상황에 처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6회 방송 말미, 이토록 가슴 아픈 ‘출생의 비밀’에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친아버지라고 하기엔 너무 잔혹하게 딸의 뺨을 때리는 백은도의 모습, 이로 인해 떠오른 흐릿한 김스완의 기억까지. 일부 시청자들은 ‘김스완과 백은도의 과거에 풀리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의문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 17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이김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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