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사모님’ 잡으러 ‘특별수사’ 아재콤비가 간다…흥미진진 예고편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갑질하는 금수저 ‘사모님’을 향한 ‘아재콤비’의 통쾌한 한 방이 담긴 ‘사모님 특별수사 예고편’이 공개됐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권력과 돈으로 살인까지 덮어버린 재벌가의 만행을 파헤치는 사건브로커의 통쾌한 수사극.

먼저, 공개된 예고편은 지난 해 흥행한 영화 ‘베테랑’(2015)의 ‘조태오’(유아인)를 능가하는 역대급 갑질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왜 죽고 다쳐야 하는 거지?”라는 사건 브로커 ‘필재’의 대사에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게 이유가 아닐까?”라고 답하며 드러난 대해제철 ‘사모님’(김영애)의 모습은 그 존재감만으로 극중 그녀가 지독한 인물임을 짐작케 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사모님’은 밖으로는 자선활동과 기부를 실천하는 덕망 높은 ‘사모님’인 듯 하지만, 안으로는 어떤 잔인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없는 것들은 거짓말을 참 잘합니다”라며 사람을 ‘것’이라 지칭할 정도로 안하무인형 금수저 재벌가의 면모를 가진 차원이 다른 갑질 캐릭터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특히, 겉과 속이 다른 못된 갑질 금수저 ‘사모님’을 향해 “사모님 당신을 특별수사 합니다” 라고 선포하는 브로커 ‘필재’의 목소리는 앞으로 펼쳐질 이 둘의 대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일으킨다.

이와 같은 ‘사모님’으로 분한 배우 김영애는 국민 엄마에서 역대급 갑질 캐릭터로 180도 완벽 변신을 시도한다. 현대극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여 온 김영애는 이번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를 통해 독보적인 중년 여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사모님 특별수사 포스터’와 ‘아재콤비 포스터’는 캐릭터들의 성격을 드러내는 카피와 그들의 관계를 암시케 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사모님, 당신을 특별수사 합니다’와 ‘없는 것들이 겁대가리 없이!’라는 카피와 함께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필재’와 ‘사모님’의 모습을 담아낸 ‘사모님 특별수사 포스터’는 변호사 사무실의 사건 브로커와 거대 권력을 쥔 대기업 ‘사모님’의 대결구도를 궁금하게 만든다.

또한, ‘필재’(김명민)와 ‘판수’(성동일)의 모습이 담긴 ‘아재콤비 포스터’는 극 중 두 아재가 선사할 환상의 ‘아재콤비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특히, 코에 큰 반창고를 붙인 사건 브로커 ‘필재’와 5대5 머리에서 뿜어지는 촌스러운 외모의 변호사 ‘판수’의 모습은 어울린 듯 어울리지 않는 아이러니한 케미를 발산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영화에서 그들이 선보일 호흡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사모님 특별수사 예고편’부터 ‘사모님 특별수사 포스터’, ‘아재콤비 포스터’까지 전격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는 범죄 수사극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오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