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뷰마’ vs ‘닥터스’ 6월 맞대결 ‘저조한 시청률 고쳐주세요’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두 편의 의학 드라마가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밤 10시에는 KBS와 SBS에서 각각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에서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뷰티풀 마인드’를, SBS에서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고 점차 진짜 의사로 성장하는 여의사의 모습을 그릴 ‘닥터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이 두 작품은 각각 티저 영상을 비롯해 촬영 스틸컷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 전쟁에 돌입했다. 훗날 뚜껑을 열었을 때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누구일까.

먼저 ‘뷰티풀 마인드’는 ‘추노’, ‘객주’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쳐온 장혁을 앞세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혁은 이 작품에서 천재 신경외과 의사인 이영오 역을 맡아 환자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얽히면서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해 가는 모습을 연기한다.

장혁의 의사 연기는 MBC '고맙습니다‘ 이후 9년 만인데다가 최근 공개된 2차 티저에서 강렬한 무표정 연기로 이영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뷰티풀 마인드’는 허준호, 오정세, 박세영, 심이영 등 막강한 연기파 배우들을 배치해 고퀄리티 의학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SBS의 ‘닥터스’는 ‘성장기 전문 배우’ 박신혜를 내세워 더욱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신혜는 이 작품에서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무기력한 반항기를 지낸 유혜정 역을 맡는다. 최근 공개된 1차 티저에는 유혜정 역을 연기하는 박신혜가 나이트클럽에서 싸움에 휘말리는 모습을 담아 그동안 그가 보여준 모습과는 또다른 연기가 펼쳐질 것을 기대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닥터스’ 스틸컷에서는 배우 김래원과 9살 나이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케미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의학 드라마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방송가의 불문율은 이미 깨어진지 오래다. 여기에 이 두 작품은 같은 날에 첫 전파를 타는 만큼 어쩔 수 없이 우열은 가려질 수밖에 없다.

월, 화요일 안방을 누빌 이 매력적인 의사들의 맞대결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제공│SBS,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