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갑순이’ 김소은·고두심·장용, 애틋+삐딱 가족 관계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연출 부성철) 갑순이(김소은)네 일상이 공개됐다.

사진 속 갑순(김소은)은 엄마 인내심(고두심)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갑순은 자신을 뒷바라지해주는 인내심에게 미안해하고 인내심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딸을 안쓰러워한다.

그러나 갑순에게는 따뜻한 엄마 인내심은 남편 신중년(장용) 앞에서는 사납게 돌변한다. 인내심은 재활용품을 모아서 가지고 온 신중년에게 화를 내고 신중년은 고집스럽게 인내심의 말을 듣지 않으며 심하게 다투는 부부 갈등을 시사했다.

또 갑순의 고모이자 신중년의 여동생인 말년(이미영)이 토종닭을 들고 인내심을 찾아온 모습에선 큰 소동을 예상할 수 있다. 말년은 살아 있는 닭을 인내심 앞에 놓고 “직접 잡으라”고 하면서 역대급 괴짜 캐릭터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고두심은 촬영현장에서 소품과 조명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제작진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베테랑 배우답게 한 치의 실수 없이 녹화를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이미영은 닭에게 손을 쪼이면서도 완벽한 장면을 선보이기 위해 닭을 몇 번이나 들어올렸다 놓으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용은 촬영 전부터 대사와 연기 연습을 반복하며 단번에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관록있는 연기자들이 총출동하는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다. '상속자들' '가면' 부성철PD와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 문영남 작가가 함께 제작한다. 오는 8월 27일 밤 8시4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