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의 눈빛은 찰나의 순간도 놓칠 수 없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베테랑 마초 기자에서 질투의 화신으로 변모한 이화신으로 열연중인 조정석이 정교함의 끝을 보여주는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흔들리는 눈동자에서부터 떨림을 감출 수 없는 목소리까지, 이화신이 겪는 상황과 심리를 온전히 표현하고 있는 조정석의 매력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11·12회 방송에서 표나리(공효진)이 귀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표정으로 ‘로코 장인’의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자신을 쫓아온 낙지에게 짜증을 내며 울먹거리기까지 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조정석의 디테일은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정교함의 끝을 보여주는 그의 열연은 보는 이들까지 이화신의 감정에 이입하게 만들며 극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눈빛만 보아도 그가 느끼는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조정석의 연기는 ‘질투의 화신’이 발견한 가장 큰 원석이다. 실제로도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조정석은 이미 이화신에 완벽하게 녹아든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있다.
때문에 조정석이 아니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화신이 절친한 고정원(고경표)와 사랑하는 여자 표나리라는 소용돌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